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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

종이 상자로 장난감 전자렌지 만들기 어제 아이와 소꿉 놀이를 하고 놀던 중이었어요. 각종 생선과 야채로 요리를 해 먹은 후 우유와 코코아를 마시는 대목에서, 딸 아이가 "우유를 데울 전자렌지가 필요한데..."라더군요. 일단 주변 책장의 선반을 대충 전자렌지라 치고 우유를 데워 마시는 시늉을 하며 노는데, 문득 집에 있는 택배 상자로 전자렌지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대략의 계획은 아래와 같았구요. 가장 긴 쪽의 길이가 20cm 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의 택배 상자를 가지고, 작업에 돌입했어요. 우선, 상자에 흰 종이로 옷을 한 번 입혀줬구요. 전면에는 창을 뚫어서 투명 필름지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의 문이 될 부분을 오렸어요. 하드보드지로 오려놓은 문 위에 덧 댈 프레임을 만든 후, 양면 테이.. 더보기
눈꽃송이(눈결정체) 만들어 겨울 소품으로 활용하기 (도안 포함)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려줄 수 있는 아이템인 '눈꽃송이(눈결정체)' 만들기와 그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실제 눈결정체(snow crystal)의 모양들인데요. 매우 아름다울 뿐더러, 엄청나게 다양한 모양의 결정체들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꺼예요. (출처: http://www.snowcrystals.com/) 이러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종이와 가위를 이용해 살짝 흉내 내보기로 했어요. 여기까지가 눈꽃송이를 만들기 위한 기본 준비과정인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눈결정체의 기본 모양이 대개 정육면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마지막 사진에 나와 있는 삼각형은, 좌우가 대칭인 정육면체의 각 축을 이루게 되는 것이구요. 여기까.. 더보기
헌 잡지 찢어붙이기 제목: 춤 추는 눈사람 (이라고 하기엔 너무 까맣습니다만. 작가가 그렇다니, 그런 줄 알아야지요. ^^;;) 색종이나 잡지를 찢어붙이는 놀이는 워낙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놀이라서 따로 설명은 적지 않았습니다만, 이미 완성되어 있는 형태 안에 면만 채워 넣는 것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그리고 붙이면서 형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 과정도 결과도 더 재미있더라는 의견을 덧붙여봅니다. 더보기
종이컵을 활용한 물감놀이 요즘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가끔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야외로 나들이를 간다거나 집안 경조사 등 어쩔 수 없이 종이컵을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렇게 사용하고 남은 종이컵을 활용한 물감놀이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물감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는 컵쌓기를 하면서 놀았어요. 아이가 15개월 전후부터는 컵쌓기 놀이가 가능한데요. 이 시기엔 겹치도록 높이 쌓아 올린 후에 와르르 무너뜨리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두 돌 이후부터는 조금만 도와주면 왼쪽 그림처럼 탑 쌓기도 할 수 있구요. 이 때, 컵에 알록달록하게 색종이나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물감으로 칠해주면 좋습니다. 종이컵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따로 .. 더보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만들기 어느덧, 12월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나머지 열 한 달은 대체 어디로 간거지?'하면서 황망해하곤 했는데, 올 해도 어쩌다보니 끝자락에 와 있네요. 게다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 흐름에 가속도가 붙는 것 같습니다. 겨울마다 뼈마디는 더 시리구요. 끙... 이런 생각을 하면서 11월 달력을 뜯어내다가, 기분 전환도 할 겸 베란다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서 아이와 함께 장식을 해봤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장식품도 몇 가지 만들어 달았구요. 아래 장식들은 체리양이 솜씨를 발휘한 것들이예요. 1. 두꺼운 도화지에 은박 색종이들을 붙이고, 2. 원하는 모양을 그려서 오리고 붙인 후 3. 펀치로 구멍을 뚫고 리본을 묶어주는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4. 아, 눈코입도 그려 .. 더보기
소금과 양초를 이용한 물감놀이 어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곳곳에 눈 소식이 있었는데요, 저도 체리양과 함께 첫 눈을 맞이할 마음에 하루종일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답니다. 혹시라도 눈이 많이 내리면 아이와 함께 자박자박 첫 눈을 밟아봐야지 하고는 수시로 창 밖을 내다봤습니다만, 저희 동네의 하늘은 뭣에 심통이 났는지 잔뜩 찌푸려있기만 하고 눈을 내려주질 않더라구요. 결국 기다리다가 날이 저물었고, 아이도 "오늘은 눈이 안 오려나봐... 너무해..."하며 시무룩해졌어요. 공연히 아이 마음만 들뜨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죠. 서운함을 달래줄 만 한 뭔가가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아이와 함께 직접 눈을 내려보기로 했어요. 바로, '소금'으로요. 도화지를 수채물감으로 칠하고 물이 마르기 전에 그 위에 소금을 뿌려주면 소금이 .. 더보기
빈 페트병을 활용한 미술놀이 며칠 전,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려다가 우연찮게 각기 다른 음료수병 세 개가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크기도 대-중-소. 왠지 우리 세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피식 웃다가, 아이와 함께 이 세 개의 페트병을 가족으로 꾸며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페트병 표면의 비닐 포장을 뜯어낸 후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었구요. 병에 각각 얼굴을 그려서 꽂으면 어떨까 싶어서 빨대와 두꺼운 종이(상자 종이)를 준비했어요. 너무 얇지만 않다면 일반 스케치북 종이 등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저는 간단한 만들기 놀이를 할 때, 두께가 있어 탄탄하면서도 가벼운 상자 종이를 오려뒀다가 활용하곤 합니다. 준비해 놓은 페트병에는 아크릴 물감으로 옷을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체리양은 아이 옷을 연두로, .. 더보기
물감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가끔은, 정해진 것 없이 물감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더보기
티슈 상자를 활용한 수수께끼 촉감 놀이 이번 글에서는 빈 티슈 상자를 활용해서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촉감 놀이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티슈 상자입니다. 여기에,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약간의 변화를 주기로 했어요. 먼저, 티슈 구멍에 붙어 있는 비닐을 떼 낸 후, 손이 드나들 수 있도록 입구 중앙을 둥글게 오려냈어요.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도록 상자 측면의 접착면도 떼어줬구요. 집에 있던 자투리 천을 활용해 손을 넣고 뺄 때 상자 안쪽이 잘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측면의 접착면도 물건을 넣고 빼기 쉬운 구조로 변경해주었어요. 좌우 양쪽 날개와 하단을 오려내고 윗 날개에 하드보드지를 덧붙인 후 자석 테이프를 붙여준 것이지요. 그리고나서, 아이와 함께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 상자를 꾸며줬어요. 꾸미는 .. 더보기
아이가 찍은 가을 사진 전시회 저희 집에는 구입한 지 10년 쯤 된 똑딱이 카메라(휴대용 디지털 카메라) 한 대가 있어요.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럭저럭 쓸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휴대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굳이 그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아마 최근 4~5년 동안 한 번도 꺼내든 적이 없었을 꺼예요. 올 해 초, 딸 아이가 그 카메라를 책상 서랍에서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그 즈음, 체리양은 온 집 안의 서랍이란 서랍을 다 열고 그 안의 물건들을 죄다 꺼내 놓고 놀곤 했어요. 그러던 중에 컴퓨터 책상 서랍 속에서 몇 년 째 잠 자고 있던 카메라를 발견했던 거예요. 그 물건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일단 사진 찍는 카메라라고 간단히 설명만 해주고 (그 때까지 아이는 사진 찍는 건 핸드폰인 줄 알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