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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만들기

올 해의 마지막 달력들 올 가을 한동안 동생네 머물다 온 후로, 주중엔 새 식구 맞이할 것을 대비해 온 집안을 한바탕 개조(?)하고, 주말엔 촛불 들고 광화문을 나다니다보니 어느새 12월이, 아니 올 해가 열흘밖에 안남았다. 그 와중에, 딸내미가 만든 11월 달력과 지금 거실에 걸려 있는 12월 달력, 그러니까 올 해의 마지막 달력들. 해 가기 전에 아이가 만든 2016년 달력 열 두 개를 걸어놓고 가족들끼리 전시회라도 해야겠다. 더보기
10월 달력 땅 위에는 밤송이, 땅 속에는 고구마. 아이가 만든 10월 달력. 더보기
아이가 그린 9월, 추석. (9월 달력) 보름달이 떠 있는 밤에 색동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이랍니다. 연필 스케치 후 색연필로 인물을 칠하고 수채 크레용으로 배경을 칠한 후 물 묻힌 붓으로 마무리했어요. (9월이 열흘 밖에 안 남은 이제야 업로드를 하네요. ^^;;) 더보기
즐거운 물놀이 그림 (+8월 달력) 얼마 전에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는데, 이것을 주제로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스케치를 하기 전에 아이와 수영장의 생김새, 느낌, 무엇이 있었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물놀이를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결론은 "또 가자!"로.. ^^;;;) 스케치 후에는 수채 크레용으로 채색을 했어요. 수채 크레용은, 칠하고나서 붓에 물을 묻혀 슥슥 문지르면 마치 물감으로 칠하는 것처럼 색이 번지지요. 이 재미 덕분에 체리양은 요즘 수채 크레용에 푹 빠져 있답니다. 크레용으로 1차 채색을 끝내고, 붓에 물을 묻혀서 문질문질... 색이 예쁘게 섞이고, 번져 수영장 물이 제법 그럴 듯하게 표현되었어요. 이렇게 완성된 멋진 물놀이 그림은, 어쩌다보니 아직 만들지 못한 8월 달력 그.. 더보기
6월 달력 벌써 여섯번째 달력입니다. ^^; 대개, 달력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계절인지, 대체로 무슨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번에도 6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의 생일이 들어있다는 것을 얘기해줬더니 '바로 그거야!'하는 눈빛으로, 생일을 그리겠다더군요. 그리고나서 도화지 위에 과감하게 슥슥 그린 것은 케잌이었어요. 케잌 위에 초도 다섯개 꽂고, 오렌지, 키위, 딸기, 바나나 같은 과일도 얹었습니다. 케잌 한쪽에는 자기 손을 대고 그리더니, 곧 제 손도 빌려 달라더군요. 케잌의 크림을 손으로 찍어 먹는 거라구요. 그리고 흡족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도 그려넣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아이의 6월 달력입니다. 생일엔 동그라미까지 쳐놓았네요. 꼭 맛난 케잌을 사줘야겠어요.. 더보기
(벌써 혹은 이제야) 3월 달력 2월 마지막 주 봄방학에 이어 다음주까지는 어린이집 새 학기 적응기간이다보니, 요즘은 아이와 거의 온 종일 함께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답니다. 함께 노는 시간은 많지만 도무지 컴퓨터 앞을 짬 내기가 여의치가 않다보니 일도, 이야기도, 쌓여만 갑니다. 아이가 간만에 낮잠을 자는 동안, 잠시 들어와서 3월 달력을 걸어 둡니다. (그런데 벌써, 3월도 얼추 열흘이 지나갔다니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