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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미술놀이

색종이 낙엽 놀이와 박스 종이로 가을 나무 만들기 지난주까지만해도 바깥 놀이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여서 아이와 매일같이 동네 산책을 하곤했는데, 이번 주에는... 이렇게 미세먼지로 창밖이 온통 뿌옇습니다. 사진은 부엌 창문에서 바라본 동네 풍경인데, 날씨가 맑을 땐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헌데 어제 오늘은 공기가 어찌나 탁한지,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통합대기지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보니, '나쁨'. ㅜㅜ 바깥 나들이는 커녕, 창문 열어놓기도 찜찜한 날씨입니다. 놀이터 나가서 낙엽주으며 놀자고 조르던 아이에게 왜 나가놀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니 어느 정도는 수긍을 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네 살짜리에게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제 스스로도 참 착잡한 마음이 들더군요. 우리의 우울한 .. 더보기
실과 끈을 이용한 데칼코마니 놀이 이전 포스팅에서, 데칼코마니로 모빌 만들기 놀이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데칼코마니는, 우연의 효과로 세상 단 하나 뿐인 멋진 그림을 얻어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뜻밖에 받은 선물 같다고나 할까요. ^^ 물감을 짜서 종이를 반으로 접었다 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모빌 만들기 할 때 시도했던 방법이구요. 이번에는 실과 끈을 활용한 데칼코마니 놀이를 해봤어요. 각종 실이나 끈, 물감, 물감 담을 접시, 스케치북. (실(끈)의 수만큼 물감과 접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놀이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우선, 준비한 실이나 끈에 물감을 묻혀서 다양한 모양으로 스케치북 위에 얹어 줍니다. 성질 급한 체리양은 물감을 보자마자 손으로 끈을 집어서 비비적;;;했지만, 붓이나 롤러를 사용하는.. 더보기
"까만 크레파스" 책 읽으며 스크래치 놀이하기 체리양이 오랜만에 나카야 미와의 그림책 "까만 크레파스"를 가져와서 읽어 달라더군요. "까만 크레파스"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상자 안에서 심심해하던 새 크레파스들이 하얀 도화위로 나가서, 노랑은 나비, 빨강과 분홍은 꽃, 초록과 연두는 잎, 황토는 나무, 갈색은 땅, 하늘색은 구름, 파랑은 하늘, 이렇게 각자의 색을 뽐내며 그림을 그립니다. 까만 크레파스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자, 다른 크레파스들은 그림을 망친다며 끼워주질 않습니다. 크레파스들은 자기 색을 더 많이 칠하고 싶어 다투기 시작하고, 그림은 점점 엉망이 되어갑니다. 그 때, 샤프가 까만 크레파스에게 귓속말을 하고, 까만 크레파스는 그림을 몽땅 까만색으로 칠해버립니다. 크레파스들이 깜짝 놀란 가운데, 샤프가 그림을 슥슥 긁어내며 멋진 .. 더보기
우유팩(또는 종이상자)으로 장난감 비행기 만들고 물감으로 색칠하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인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비행기를 만들어봤어요. 우유팩(또는 길쭉한 형태의 종이 상자) , 하드보드지(또는 두꺼운 도화지), 자, 아크릴 물감, 붓, 칼, 가위, 글루건 등. 수채화 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우유팩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수채화 물감으로는 잘 칠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크릴 물감은 코팅면에도 잘 칠해지고, 색이 잘 섞이고, 덧칠하기 쉬우며(두껍게 칠해짐), 건조가 빠른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크릴 물감이 없는 경우, 우유팩을 채색하지 않고 색종이나 스티커를 붙여서 꾸며 주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만약, 표면에 코팅이 되지 않은 종이 상자로 비행기를 만드는 경우라면, 반드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야 할 필요는 없습.. 더보기
얼음에 소금 뿌리고 물감 묻히기 8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네요.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고 습도도 낮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이 여름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름이 아니면 하기 힘든 '얼음놀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얼음땡이 아니고요...^^;;;;;) 더운 여름의 잔해.... 아이스크림 통을 헹궈서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말고,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해서 여기에 물을 채워 넣고, 다시 냉동실로 넣었습니다. 하룻밤 얼려서 아이 앞에 내놓았어요. 체리양은 아이스크림 먹자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먹지는 못하지만....." (실망하는 기색 역력) "커다란 얼음 가지고 놀까?"하니 다시 표정이 밝아졌어요. 얼음을 만지고 아이스크림 통을 부벼보고... 1분 저도 지나서 통을 접시 위에 거.. 더보기
미술놀이_종이 슬리퍼 만들기 찜통 더위 때문에 낮 시간에는 밖에 나가 놀 엄두도 못내는 요즘입니다. @.@;;;;;; 집에서 아이랑 뭐하고 놀까 하다가.... 사부작사부작 슬리퍼를 만들어봤어요. (서두가 참 짧지요;;) 두꺼운 도화지 4절 1장, (또는 8절 두 장), 색종이, 색연필(크레용), 박스 종이 또는 하드보드지, 가위, 풀 우선, 두꺼운 도화지에 대고 발을 그렸어요. (조금 삐뚤빼뚤 그려도 상관없어요. ^^) 그려놓은 발 모양을 오렸구요. (역시, 좀 삐뚤빼뚤 오려도 상관 없어요. ^^;) 엄마의 발과 딸 아이의 발입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발등 띠를 만들어 오렸어요. 그냥 만들기 쉽게 직사각형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는 거리가 좀 있죠? ^^;; (치수는 각자 발 크기에 맞춰서 약간 여유있게 하면 됩니다.) 오려낸.. 더보기
비오는 날의 물감놀이2_"비 뿌리기" 오늘도 어제에 이어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린이집 등원 직전 딸 아이가 말하기를, "나 안 갈래! 집에서 엄마랑 놀래!!!" ㅡ.ㅡa 그..그러려무나.......... 어제 물감놀이 하느라고 베란다 창문에 붙인 비닐도 아직 안 뗐겠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비오는 날 특집 물감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딸 아이 앞에 도화지를 펼쳐 놓고, 흰색 크레용과 투명 셀로판 테이프로 요술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어요. 그림이 잘 안보인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열심히 붙이고 슥슥 그어대더군요. 딸 아이가 요술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저는 작은 페트병 두 개에 각 각 파랑 물감과 빨강 물감, 그리고 분무기를 준비했습니다. (가정에서 보통 쓰는 분무기 뚜껑(?)은 페트병에 꽂아 쓸 수 있답니다.) 물감은 물에 수채 물.. 더보기
물감놀이_과일 그리기 (36개월) 물감놀이를 하자는 체리양에게 뭘 그리며 놀고 싶냐고 했더니, "맛있는 과일!" ^^ 물감놀이에 필요한 준비물을 세팅하는 동안 참고할 만 한 과일 그림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서로 좋아하는 과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물감놀이 준비가 끝나자, 체리양은 도화지 위에 과감하게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렸어요. 수박을 그리기로 했대요. 초록으로 색도 채워넣고, 까망으로 줄무늬도 슥슥... 몹시 흐뭇한 표정으로 그림을 내려다보는 체리양입니다. 수박에 이어서 딸기를 그리고, 딸기에는 노랑으로 씨를 톡톡톡 찍어줬네요. 달콤달콤 바나나도 그렸어요. 송알송알 포도도 정성껏 그렸구요. (포도는 어렵다기에 아기손 퍼즐의 포도 그림을 보고 그려보자고 했어요.) 완성된 과일 그림들입니다. 과정샷으는 빠져 있지만 오른쪽 상단에 빨간 물.. 더보기
재활용 종이상자로 폴라로이드 카메라 만들기 (36개월) 재활용 종이 상자를 활용해 카메라, 그것도 사진(?)이 나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직경 15cm 내외의 종이 상자 (택배 상자 등), 색종이나 포장지(또는 펠트지), 페트병뚜껑, 테이프심, 풀, 가위, 칼,글루건 1. 종이상자를 준비한 색지로 예쁘게 감싸줍니다. (제 딸은 펠트지를 좋아해서, 펠트지를 이용했습니다.) 2. 상자의 앞뒤에 구멍을 뚫어 구멍으로 카메라 앞의 인물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반짝이 색종이가 있다면, 카메라 전면이 될 부분의 윗쪽에 플래쉬도 달아줍니다. 3. 전면의 중앙에 글루건으로 렌즈를 붙입니다. 저는 다 쓴 투명테이프 심과 빈 클레이(칼라점토) 뚜껑을 이용했습니다. 지름이 넓은 영양제 뚜껑을 붙여도 좋습니다. 4. 상자 윗부분에 단추와 병뚜껑으로 버튼을 붙입.. 더보기
깃발꽂기놀이 (26개월) 깃발꽂기는 매우 단순하지만 아이가 초집중(!)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손의 힘이 발달하고, 풀칠을 할 수 있는 3~4세의 아이들에게 적당하구요. 딸 아이 26개월 즈음에 해 본 놀이입니다. 빨대 10~20개, 색종이, 풀, 두께 1cm 이상의 재활용 스티로폼 보드 (가로*세로 20~30cm,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뚜껑이 가장 좋음) 빨대는 10~15cm 길이로 끝을 비스듬하게 잘라 놓구요, 색종이는 여러가지 다양한 깃발 모양으로 잘라놓습니다. 놀이 방법은, 1. 잘라놓은 색종이 깃발에 풀칠을 한 후 2. 깃발의 가운데에 빨대를 놓고 접어 붙이고 3. 스티로폼에 꽂기 요겁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 그런데, 일단 놀이를 시작하면, 아이는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일꺼리를 할당 받은 것처럼 열심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