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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재활용품으로 만들기 놀이

잡지 찢어서 인디언 치마 만들기 놀이 (온 가족 스트레스 해소용)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말 쉽고 간단하며,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20개월 이상, 손으로 종이를 찢을 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준비물>

 

헌 잡지와 큰(긴) 종이, 풀, 벨크로 테이프

(헌 잡지가 없을 경우, 전단지 등으로도 대체 가능)

 

 

우선, 헌 잡지를 꺼내서 아이가 찢기 좋도록 낱장으로 뜯어줬어요.

 

 

저는 체리양이 마음에 들어하는 페이지를 주로 뜯어줬습니다만,

이왕이면 글씨가 많은 페이지보다는 알록달록한 컬러가 있는 화보나 광고 페이지가,

겨울 잡지보다는 여름 잡지들이 좀 더 화려하고 예쁘겠지요.

 

낱장씩 뜯어놓은 잡지는 세로로 길~게 찢도록 했어요.

 

 

찢을 때의 소리며, 손끝의 쾌감이며... 잡지 찢기의 매력(마력?)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일단 찢기 시작하니 금세 집중합니다.

 

 

 

 

아주,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체리양은 집중할 때 입을 내미는 버릇이 있어요. ㅎㅎ)

 

 

요즘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체리양의 아버님도 잡지 찢기에 동참했습니다.

 

 

 

그새 참 많이도 찢어놨네요.  

체리양이랑, 가끔은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잡지 찢기만 할 때가 있는데요,

(그걸 저희 끼리는 '종이 투성이 놀이'라고 부릅니다)

 

찢은 종이를 서로의 머리 위에 뿌려주기도 하고, 종이 더미 위를 뒹굴기도 하면서 노는 것도 꽤 재미가 있어요.

다 논 후에 종이들은 아이와 함께 치우고요.

 

어쨌거나, 이번에는 잡지를 찢어 치마를 만들기로 했으니,

허리띠용 종이를 준비했어요.

 

폭은 10~15cm 정도, 길이는 허리둘레에 맞춰서 넉넉히 잘라놓았는데요,

아이들 용으로는 60~70cm, 성인 용은 85~100cm 정도면 거의 맞습니다.

종이는 이전에 주방놀이세트를 만들고 남은 크래프트지를 활용했어요.

 

 

 

 

준비한 종이는 가로로 반을 접었다가 펴 놓은 후,

한 쪽 면에 풀로 잡지들을 나란히 붙였습니다.

여러 겹씩 붙이면 치마의 술이 풍성해져서 좋습니다.

 

 

 

 

 

잡지를 다 붙인 후에는 나머지 한 쪽 면에 풀칠을 해서, 반으로 접어줍니다.

 

 

 

부녀지간에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 만든 치마는 허리에 잘 맞게 두른 후에,

 

 

 

벨크로 테잎을 붙여서 완성했어요.

(아래 사진 벨크로 테잎 한쪽 면은 종이에 붙었다 떨어지는 바람에 점착력이 떨어져,

스테이플러로 한 번 더 고정시킨 것입니다.)

 

 

 

 

 짜잔~!

 

 

 

아버님도 신나셨네요.

 

 

 

두둥~ 잡지 치마 3인방.

 

 

저희 가족은 이렇게 인디언 치마를 해 입은 김에,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놀았어요.

서로 손 잡고 "빙빙 돌아라" 놀이를 하니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다 논 후에는 벗어 놓은 치마끼리만 모아서 기념사진, 찰칵!

 

 

왼쪽부터 체리양, 엄마, 아빠의 치마입니다.

 

 

 

잡지 찢어서 인디언 치마 만들기 놀이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아이와 함께, 또는 가족들 다 모였을 때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