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해서 밖에 나가기 두려운 요즘입니다. 헥헥;;
오늘도 밖엔 햇볕이 이글이글~~~
이런 날 집에서 하기 좋은 놀이, 밀가루 놀이를 소개합니다.
(구강기가 끝난 20개월 이후의 아이들에게 적당합니다.)
<준비물>
밀가루 500g~1kg 정도
커다란 비닐 깔개(180*180 또는 260*260 사이즈),
모래놀이 도구들, 소꿉 도구들 (장난감 칼 등)
롤러나 밀대, 찍기틀이나 주전자 뚜껑
(그 외 검은 콩, 빨대 자른 것 등...)
밀가루를 모래놀이 양동이나 커다란 볼에 담아서 각종 놀이도구들과 함께 아이 앞에 놓아주면,
아이의 환호성과 함께 바로 놀이 시작입니다.
(실제로 먹진 않았어요 ^^;;;;;)
위 사진들은 딸 아이 26개월 즈음에 밀가루 놀이를 했을 때 찍은 건데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얌전히 놀았네요.
아래는 최근(37개월차)의 사진인데, 좀 더 다이내믹해졌어요.
양동이에 담은 밀가루를 바로 바닥에 쏟아붓고는...
호쾌한 웃음....신났답니다. ^^
상상치도 못했던 방법으로 놀더군요. ^^;;;;;;;;
가루놀이를 실컷 하고, 뭐 좀 더 놀꺼 없나 싶어할 때 쯤...
밀가루 놀이 2단계,
가루에 물을 붓고 반죽을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색의 물감도 섞구요.
말랑말랑한 반죽은
밀대로 밀고, 칼로 썰고, 주전자 뚜껑으로 찍어보는 등 요리를 할 수도 있구요.
클레이처럼 조물거려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정교하지는 않지만 물과 가루로 무른 정도를 조절하기가 쉽고 크기가 커서 좀 더 과감하고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요.
동그랗게 떡도 빚고,
도너츠도 만들고,
케이크를 만들고 초(대신 면봉)도 꽂고, 초콜렛(대신 검은 콩)도 얹어서
인형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합니다.
(놀이 후에 인형들은 세탁기로..^^;;)
물고기 파이도 만들 수 있구요,
검정콩으로 눈을 붙이고 자른 빨대를 꽂으면 고슴도치로 변신!
참 다양하게 놀죠? ^^;;;
밀가루 놀이는
집에 있는 재료로 저렴하게 놀 수 있는 데다가
집중 시간이 길고 쉽게 싫증을 내지 않아서 종종 시도를 합니다.
다만 뒷정리를 좀 수월하게 하려면
반드시 넉넉한 크기의 비닐 깔개를 바닥에 깔아야 하구요,
아이에게 밀가루를 던지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 놀이 할 때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니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놀이로는 좀 부담스럽다는 분들을 위해
다음 포스팅에서는
밀가루 놀이 2탄,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좋아하는 알록달록 색깔 밀가루 반죽 놀이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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