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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기타 놀이들

실내에서도 신나게, 풍선 배드민턴 놀이

밖에서 뛰놀기에 너무 좋은 가을입니다만....

 

매일 밖에서 놀다가 가끔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해 집에서 놀아야 하는 날엔, 아이가 넘쳐나는 에너지를 어떻게든 발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더라구요. 이럴 때 하기 좋은 실내 놀이로 풍선 배드민턴 놀이를 소개합니다.

 

풍선은 일단 가볍고,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세게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좁은 실내에서 가지고 놀기가 좋구요, 그냥 던지고 받는 것보다 라켓을 이용해 배드민턴처럼 치고 받으며 노는 것을 더 재밌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엔 시중에 판매하는 유아용 플라스틱 라켓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이조차도 집 안에서 사용하기엔 기물을 파손하거나 다칠 위험이 있어요. 실제로 저희는 놀이를 하다가 탁자를 내려치는 바람에 라켓이 부러지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있는 안전한 재료들로 라켓을 직접 만들어서 놀이를 하고 있어요.

  

풍선은 적당한 크기로 불어서 준비해두고, 옷걸이와 종이접시를 이용해 배드민턴 라켓을 만듭니다.

 

옷걸이는 가운데를 위 그림과 같이 구부린 후,  

 

양쪽 끝이 벌어지지 않고 손으로 잡기 쉽도록 테이프로 둘둘 말아 고정시킵니다. 저는 집에 있는 투명 셀로판 테이프로 붙였지만, 좀 더 예쁘게 색테이프를 감아도 좋겠지요.

 

옷걸이의 헤드 부분은 종이 접시의 뒷면 중앙에 테이프로 고정 시킵니다. (넓은 테이프로 단단히 붙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완성된 풍선 배드민턴 라켓의 모습입니다. 프라이팬처럼 생겼어요. ㅎㅎ

(라켓은 가족 수대로 만들어두면 함께 놀기 좋습니다.)

 

 

 

이것이 풍선 배드민턴의 기본 자세.

 

강력한 스매싱 (뒤로? ㅎㅎ)...

 

종이로 만들어진 라켓이라 아무리 세게 휘둘러도 다칠 염려가 없구요. 크기나 디자인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쉽게 싫증을 내지 않고, 가족들이 다함께 놀 수 있는 신체놀이라서 좋습니다. (심지어 임산부도 가벼운 운동 삼아 재미나게 할 수 있더라구요.)

 

 

"풍선 배드민턴 놀이"에 대한 오늘 글은 여기 까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