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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기타 놀이들

종이 인형으로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놀이 하기

 

 

 

저와 체리양이 좋아하는 동화책 작가 중에 "존 버닝햄"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영국의 동화책 작가로,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지각대장 존", "장바구니" 등 수 많은 걸작 동화들을 탄생시켰고, "곰 사냥을 떠나자"로 유명한 헬렌 옥슨버리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존 버닝햄의 작품들은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그림처럼 천진하고 유쾌하고,

비슷한 어휘들이 계속 반복돼서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쉽고 말 배울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체리양도 그의 작품들을 아주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시공주니어)"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15개월 즈음에 처음 구입해서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책장이 너덜너덜해지도록 심심하면 꺼내 읽고 있어요.

 

 

내용인즉슨...

강가에 사는 검피 아저씨가 이웃에 사는 꼬마 친구들과 동물들을 차례차례 배에 태우고 뱃놀이를 떠나는데,

한바탕 난리법석을 치룬 후 사이좋게 아저씨 집으로 가서 차를 마시며 간식을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아주 단순 명료한 이야기구요.

 

이야기 속에서

"저도 배에 태워줄 수 있나요?" 와, "그래, 좋다."가 계속적으로 반복됩니다.

 

이 책에는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가 등장하는데

체리양은 거의 이 책으로 이 동물들의 이름을 익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그 정도로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집에 있는 비슷한 동물 인형들을 배에 태우는 시늉을 하며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으면서 놀다가

아이 16개월 즈음에는 아예 이 책의 캐릭터들과 비슷한 종이 인형을 만들기로 했어요.

 

 

이 아저씨가, 바로 검피 아저씨예요.

 

 

 

동네 꼬마들이구요,

 

 

 

 

토끼와 돼지입니다.

 

이렇게 조금 도톰한 종이에 책에 있는 캐릭터들을 비스무리하게 색연필로 그린 다음,

쉽게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투명 시트지로 손코팅을 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검피 아저씨의 '배'는

도화지를 두 겹으로 만들어 가운데에 종이 인형들을 끼워 넣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책 읽으면서 하나씩 배에 태우는거죠.  

 

 

 

이렇게요. ^^

 

 

(종이 인형을 직접 그리는 대신에,

책을 스캔해서 알맞은 크기로 라벨지에 프린트 한 후,

두꺼운 도화지에 붙여서 오려서 가지고 노는 방법도 시도해 봄 직 합니다.)

 

 

 

체리양 16개월 때, 종이 인형들을 배에 태우면서 노는 모습입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놀이들을 좋아해서

몇 번이고 배에 종이 인형들을 태우고, 바닥에 쏟고, 또 태우길 반복하며 놀았던 것 같아요.

 

 

 

아래 동영상은 비슷한 시기에 제가 책 읽어주는 것을 들으며 검피 아저씨 놀이를 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예요.

그리고, 요즘도 가끔 이런 식으로 검피 아저씨 놀이를 합니다.

 

 

 

 

이상,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에 대한 포스팅이었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