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태안-안면도 가족 여행기
지난 주말, 친정 식구들과의 태안-안면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과 매우 주관적인 소회. 안면도 자연 휴양림-수목원에서 어렸을 적, 가족 여행 다닐 때는 늘 아빠가 앞장 서셨고, 그 뒤를 삼남매가 졸졸 따라다녔는데, 이제 온 몸이 다 닳아버린 아빠는, 조금 걸으시다가 자꾸만 의자를 찾으셨다. 엄마는, 그 때나 지금이나, 배는 안고프냐고, 목 마르진 않냐고. 깔깔대며 오가는 관광객들 덕분에 간신히 현실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아산정원에서의 망중한. 저녁 무렵의 몽산포. 별헤는 밤. 몽산포항에서 구입한 싱싱한 해산물로 메인 셰프(엄마)는 해물탕을, 남자 셰프들(사위들)은 똠얌꿍과 까수엘라, 해산물 파스타를 요리했다. 낡은 한옥을 개조한 펜션의 대청마루에서 국적이 각기 다른 요리들을 먹고 있자니 기분이 참 오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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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관람한 파주 북소리축제
10월 5일부터 11일, 그러니까 이번 주말까지 파주 출판 단지에서는 북소리축제(북페스티벌)가 한창입니다. 여기서 '북'은 drum이 아니라 book...^^;; 저는 한글날인 어제, 아이를 데리고 갔다왔어요. 북소리축제 프로그램북 다운받기 행사 현장 투어 전동 차량입니다. 출판단지가 워낙 넓기 때문에, 길을 헤매지 않고 전체를 한 번 훑어보기에 좋습니다. 투어 차량 너머로 보이는 부스(천막)들은, 출판사 행사 부스가 아니고, 간이 푸드존이예요. 즉석 피자, 빵, 핫도그, 닭꼬치, 츄러스, 커피 등의 먹거리들을 판매하더라구요. 출판도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지혜의 숲' 내부 모습. 축제 기간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 이 곳은 50여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구요, 24시간 개방이며 내부에 까페테리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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