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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한 놀이

선도 색도, 마음대로 색칠놀이

 

 

어렸을 적에 하고 놀았던 여러가지 미술놀이들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색칠놀이'입니다. 그 때는 '색칠공부'라고 불렀었던 것 같구요. 지금도 아이들이 가장 많이, 쉽게 접하는 미술놀이인 듯 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색칠놀이 책자들은 대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 사물들이 선으로만 프린트되어 있고, 완성된 색표본이 옆에 제시되어 있어서 그것을 보면서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요즘에는 이런 색칠놀이용 샘플 이미지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다운로드 받아 프린트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아이가 심심해 할 때 가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색칠 책을 구입하거나 샘플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함께 해보곤 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색칠놀이들은 형태와 색깔이 이미 정해져 있고, 주로 빈 공간을 수동적으로 채워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창의력 발달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글에서는 선도 색도 마음대로 구사하면서 꽤 오래 집중을 유도할 수 있고,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또는 다른 친구와 함께 해 볼 수 있는 색칠놀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준비물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와 도화지만 있으면 되구요.

 

 

게임을 하듯 순서를 정해서 아이 한 번, 엄마 한 번 번갈아가면서 선을 그립니다. 직선, 곡선 어떤 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선들이 점점 더해지면서 그림은, 그리고 있는 당사자들도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을 합니다.

스스로 어떻게 그릴까 생각을 해보는 재미와 더불어, 상대방이 어떻게 그릴까 기대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때로는 함께 동물이나 자동차 등 구체적인 사물을 완성해 나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이렇게 그냥 추상적인 이미지를 그리게 될 때도 있어요. 어느 쪽이나, 정해진 것 없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게임하는 것처럼 그림놀이를 하는 것이라 흥미진진합니다.

 

이번엔 선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색칠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색칠도 각자 원하는 색으로, 원하는 구역에 나눠서 합니다.

아이가 색을 골라서 칠하는 것을 보니, 놀이를 거듭할수록 색의 어울림이라든지, 사용빈도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는 것 같더라구요.  

 

아래는, 이렇게 완성된 그림이구요.

 

그리는 과정을 찍어서 GIF로 만들어봤습니다.

 

 

집에 색칠놀이 꺼리가 마땅히 없을 때, 또는 크레용과 색연필로 좀 더 창의적인 미술놀이를 하고 싶을 때, 아이와 함께 쉽고 재밌게 해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