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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음식/식재료를 활용한 놀이

식빵으로 재미있는 얼굴 만들기

 

 

 

어린이집에 다녀온 체리양이 출출한지 간식을 찾길래,

집에 있는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려다가.....말고,

 

식빵으로 얼굴 만들기 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샌드위치 만들기가 귀찮아서는 아니었답니다.)

 

우선, 냉장고를 뒤져서 재료를 확보했어요.

 

 

키위, 포도, 사과, 당근, 세 가지 색 피망, 브로콜리(이상, 물기 있는 재료들)와,

 

 

 

삶은 밤 까 놓은 것, 호두, 캐슈넛, 호박씨, 해바라기씨, 멸치, 커피 원두(응?), 씨리얼(이상, 마른 재료들)까지 확보했어요.

 

그리고, 오늘의 얼굴! 

식빵도 꺼내 놓았습니다.

 

 

 

 

자, 이제 시작하려는 것은

요리가 아니라, 얼굴 만들기 놀이입니다. ^^;;;

 

 

시작하기 전에 일단 먹고 보는 체리양.

 

 

배가 많이 고팠는지,

식빵 한 개를 다 먹고 나서야 놀이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네 살짜리한테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체리양이랑 전에 이 놀이를 해 본 적이 있긴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가 먼저 접시에 놓인 재료들로 얼굴을 만들어 샘플을 보여줬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얼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노랑 피망으로 눈썹을 만들고, 포도알로 눈을, 삶은 밤으로 코를, 그리고 캐슈넛으로 웃는 입을 만들었네요.

 

 

 

까만 눈에 동그란 코가 체리양을 닮은 것도 같습니다.

 

 

새로운 얼굴을 만들면서, 일단 먹고....

 

 

 

포도알로 코를 달고, 청피망으로 입을 달았어요.

 

 

 

노란 피망으로 귀를 달아 곰돌이를 만들었답니다.

 

 

 

이번엔 어떤 얼굴을 만들까요?

 

 

 

 

커다란 눈과 풍성한 콧털이 매력적인 얼굴이 되었네요.

 

 

 

어쨌거나, 또 먹고... ^^;;;;

 

 

이번 놀이가 애초에는 '간식을 준비하려던 것'이라는 사실을 계속 상기시켜 줍니다.

골고루 잘 집어 먹으니 목표는 달성한 것 같습니다.

 

 

 

 

 

이런 표정이 너무 웃기다면서 깔깔깔...

 

 

체리양이 이렇게 노는 동안,

저도 나름 얼굴들을 만들어봤어요.

 

 

 

 

 

 

 

 

 

 

 

 

 

 

제가 더 재미나게 논 것 같아요. ^^

 

 

놀면서 과일들과 견과류, 씨리얼은 다 집어 먹고,

멸치는 된장국에, 채소들은 저녁에 채 썰어서 볶음밥 해먹으니..

남은 건 커피 원두 뿐이더라구요. 

이 정도면 꽤 맛있게, 알뜰하게 놀았죠? ^^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입디다만,

이 놀이도 그냥 냉장고 휘휘 뒤져서 나오는 재료들과 식빵으로 재미나게 놀 수 있는 놀이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체리양과 제 손을 빌어 탄생한 매력적인 얼굴들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