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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장난감

종이 상자로 장난감 전자렌지 만들기 어제 아이와 소꿉 놀이를 하고 놀던 중이었어요. 각종 생선과 야채로 요리를 해 먹은 후 우유와 코코아를 마시는 대목에서, 딸 아이가 "우유를 데울 전자렌지가 필요한데..."라더군요. 일단 주변 책장의 선반을 대충 전자렌지라 치고 우유를 데워 마시는 시늉을 하며 노는데, 문득 집에 있는 택배 상자로 전자렌지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대략의 계획은 아래와 같았구요. 가장 긴 쪽의 길이가 20cm 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의 택배 상자를 가지고, 작업에 돌입했어요. 우선, 상자에 흰 종이로 옷을 한 번 입혀줬구요. 전면에는 창을 뚫어서 투명 필름지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의 문이 될 부분을 오렸어요. 하드보드지로 오려놓은 문 위에 덧 댈 프레임을 만든 후, 양면 테이.. 더보기
휴지심으로 쌍안경 만들기 휴지심은 집에서 가장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가족들이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한 지속적으로 생산 가능한 것이어서, 굳이 쌓아놓지 않더라도 며칠만 기다리면 곧 손에 넣을 수가 있어요. 얼마 전에는 휴지심으로 나무 만들기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휴지심으로 쌍안경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해볼께요. 휴지심 2개, 색종이, 하드보드지나 상자 종이, 가위, 풀, 재활용 끈이나 리본, 양면 테이프 1. 휴지심 길이에 맞게 색종이를 오린 후, 2. 풀칠을 해서 휴지심에 잘 입혀줍니다. 3. 두 번째 휴지심도 1,2와 같은 방법으로 색종이를 입혀줍니다. 물론, 이렇게 두 개를 그냥 맞붙여서 쌍안경을 만드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조금만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4. .. 더보기
종이 인형으로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놀이 하기 저와 체리양이 좋아하는 동화책 작가 중에 "존 버닝햄"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영국의 동화책 작가로,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지각대장 존", "장바구니" 등 수 많은 걸작 동화들을 탄생시켰고, "곰 사냥을 떠나자"로 유명한 헬렌 옥슨버리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존 버닝햄의 작품들은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그림처럼 천진하고 유쾌하고, 비슷한 어휘들이 계속 반복돼서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쉽고 말 배울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체리양도 그의 작품들을 아주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시공주니어)"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15개월 즈음에 처음 구입해서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책장이 너덜너덜.. 더보기
종이 상자로 주방놀이세트 만들기 사건(?)의 발단은, 열흘 전에 도착한 이 택배 상자입니다. 택배 상자치고는 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겉면에 아무런 상표나 글씨도 없이 허여멀건하며, 무엇보다 큼지막한 크기가 매력적인 이 상자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뭐라도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베이킹 체험을 두어 차례 다녀온 후로 '오븐'에 관심을 보이던 것이 떠올라, 바로 오븐 만들기에 착수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간단하게, 안에 선반을 달아주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정도로만 손을 댈 생각이었습니다만, 만들다보니 재미가 있기도 하고, 이왕 하는 거, 오븐 위에 개수대와 가스렌지를 만들어서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는 일단 구석에 치워뒀습니다. 재료 확보되는대로 틈틈이 조금씩 만들어..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옷갈아입히기 놀이 보드 체리양 18개월 즈음, 스티커 놀이를 하도 좋아해서 서점이나 마트의 스티커 판매 코너 앞을 그냥 지나치질 못했어요. 어느 날은 옷 갈아입히기 놀이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걸 가져와서 사달라고 조르는데, 옷이며 소품들이 너무 작아서 두 돌도 안 된 아이가 가지고 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지요. (6~7세 정도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적당해보였습니다.) 겨우겨우 아이를 달래서 집에 왔는데, 옷갈아입히기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이 시기는 전업 육아에 심신이 지쳐... 뭐라도 그리고 만들고 싶다며 손이 근질거리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 처음에는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문득, 얼굴 표정도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면 더 재미날 것 같았어..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바다) 동물 펠트지 놀이보드(이전 글 참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을 보면서, 두 번째로 만들게 된 붙였다 뗐다 펠트지 바다 놀이보드입니다. 우선, 이전에 동물 놀이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8절지 크기의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바다를 만들었어요. 바다에 있을 법한 각종 물고기, 조개류, 갈매기, 배 등을 그려서 오려놓았구요. (딸 아이가 좋아하는 '무지개물고기'도 그려봤어요. ^^;;) 동물 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투명시트지로 손코팅을 하고, 뒷면에는 벨크로 테잎(까끌한 면)을 피스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줬어요. 그리고 나서, 피스들을 펠트지 바다 위에 붙여 완성했습니다. 저희 딸 16개월 때의 모습입니다. (소꿉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저 물고기 피스들을 떼서 소꿉에 넣고 물고기 요리를 하겠다고..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동물) 딸 아이 16개월 쯤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창 말을 배우던 시기에 만든 장난감(놀잇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 장난감, 인형 같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동물친구들'을 아주 좋아하던 때였어요. 그리고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는 것에 열광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저희 딸 같은 경우 온 집안을 스티커 천지로 만들고 다녔죠. 그래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동물 놀이보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우선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초원을 만들었어요. 8절 도화지 정도의 크기입니다. 나무, 수풀, 호수로 이뤄진 아주 간단한 초원의 모습이예요. ^^ (수풀은 밑부분만 고정시켜서, 포켓처럼 동물을 꽂을 수 있게 했어요. 뱀이나 생쥐는 수풀 뒤에 숨을 수 있게요.) 두꺼운 도화.. 더보기
재활용 종이상자로 타요 차고지 만들기 (36개월) 딸내미가 타요를 가장 좋아한 건 3살 때지만, 타요 키즈까페는 지금도 좋아해서 가끔 데려가 달라고 조를 때가 있습니다. 거기 가면 제일 좋아하는 건 차고지 놀이인데, 며칠 전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려고 주섬주섬 정리를 하다가 이렇게 생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 모양도, 크기도, 상자 안의 칸막이까지! 차고지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듯 보였어요. 참고로, 타요 차고지는 원래 이렇게 생겼어요. 당장 상자를 가져와서 칸막이를 고정시키고, 장난감 버스들 크기에 맞게 차고지 문을 오렸어요. 제가 한 건 여기까지고요. 딸 아이에게 "이제 네가 물감으로 차고지를 예쁘게 꾸며볼까?" 했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수채 물감보다 잘 마르고 덧칠하기 쉬운 아크릴 물감을 준비했구요. 타요 버스들의 기본 색상인 파랑(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