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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기타 놀이들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동물)

딸 아이 16개월 쯤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창 말을 배우던 시기에 만든 장난감(놀잇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 장난감, 인형 같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동물친구들'을 아주 좋아하던 때였어요.

 

그리고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는 것에 열광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저희 딸 같은 경우 온 집안을 스티커 천지로 만들고 다녔죠.

 

 

그래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동물 놀이보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우선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초원을 만들었어요.

8절 도화지 정도의 크기입니다.

 

 

나무, 수풀, 호수로 이뤄진 아주 간단한 초원의 모습이예요. ^^

(수풀은 밑부분만 고정시켜서, 포켓처럼 동물을 꽂을 수 있게 했어요.

뱀이나 생쥐는 수풀 뒤에 숨을 수 있게요.)

 

 

두꺼운 도화지에 색연필로 동물들도 그렸구요.

사자, 기린, 부엉이, 생쥐, 타조, 원숭이, 뱀, 얼룩말, 하마, 악어, 코끼리, 다 해서 총 11마리네요.  

 

 

그려놓은 동물들은 아웃라인을 따라서 오린 후에 투명 시트지로 손코팅을 해뒀어요.

 

그리고 뒷면에는 벨크로 테잎(까끌한 부분)을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였습니다.

 

 

 

완성된 동물 피스들을 초원 위에 붙이면 완성!

 

 

 

 

 

 

 

저희 딸 16개월때, 동물 보드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예요.

동물 피스들을 여기저기 붙였다 뗐다하면서 이름을 불러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간단한 이야기를 만들어 함께 놀이를 하기도 했어요.

 

종이처럼 쉽게 구겨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둘둘 말거나 반으로 접어서 가지고 다니며 놀기도 좋았구요.

특히, 차 타고 이동할 때 아주 유용했답니다. ^^

 

 

37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가끔 꺼내서 곧잘 노는데,

나중에 동물 이름 피스도 만들어주면 글자 익히기를 할 때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