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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

얼음에 소금 뿌리고 물감 묻히기 8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네요.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하고 습도도 낮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이 여름도 얼마 안남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름이 아니면 하기 힘든 '얼음놀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얼음땡이 아니고요...^^;;;;;) 더운 여름의 잔해.... 아이스크림 통을 헹궈서 쓰레기통에 넣으려다 말고,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해서 여기에 물을 채워 넣고, 다시 냉동실로 넣었습니다. 하룻밤 얼려서 아이 앞에 내놓았어요. 체리양은 아이스크림 먹자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먹지는 못하지만....." (실망하는 기색 역력) "커다란 얼음 가지고 놀까?"하니 다시 표정이 밝아졌어요. 얼음을 만지고 아이스크림 통을 부벼보고... 1분 저도 지나서 통을 접시 위에 거.. 더보기
휴지심(또는 키친타올심)으로 나무 만들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휴지심(또는 키친타올심)을 가지고 나무를 만들어봤어요. 휴지심 또는 키친타올심, 색종이, 가위, 풀. 준비물 참 간단하죠?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 1. 휴지심(작은 나무)이나, 키친타올심(큰 나무)에 폭 1cm 내외, 길이 3~5cm 정도의 가위집을 빙 둘러 내줍니다. 나뭇가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므로, 폭이나 길이를 너무 균일하게 하지않아도 됩니다. 2. 색종이를 찢거나 오려서 나뭇잎을 만듭니다. 3. 만들어 놓은 나무의 가지에 풀로 나뭇잎을 적당히 붙여줍니다. (벌써?) 완성된 모습입니다. ^^;;; 어느새 동물들이 몰려들었어요. 체리양 말로는, 나무 그늘 아래서 쉬러 왔답니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 휴지심을 가지고 작은 나무도 만들어봤어.. 더보기
밀가루 놀이(2)_반죽아 반죽아 밀가루 색반죽 놀이 (쿠키 만들기, 악세서리 만들기 등) 이전 포스팅 밀가루 놀이 1탄에서 예고했다시피, 밀가루 놀이의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뒷감당이 걱정되어 집놀이로는 좀 부담스럽다는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밀가루 놀이 2탄, 밀가루 색반죽 놀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리저리 폴폴 날리고 잘 묻는 가루보다는 반죽이 다루기도 쉽고 정리하기도 편한데다가 물감을 섞어 놓으니 시각적으로도 예뻐서 조물거리며 놀기에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게다가 손으로 주무르고, 밀대로 밀고, 틀로 찍고, 이런저런 모양을 만드는 활동은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답니다. 준비물은 밀가루 놀이 1탄에서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500g 내외, 모래놀이 도구들, 소꿉 도구들 (장난감 칼 등), 롤러나 밀대(랩 심), 각종 찍기틀, 주전자 뚜껑 등이 필요하구요, 바닥에서 놀 .. 더보기
밀가루 놀이(1)_가루로 보들보들 반죽으로 말랑말랑! 무덥고 습해서 밖에 나가기 두려운 요즘입니다. 헥헥;; 오늘도 밖엔 햇볕이 이글이글~~~ 이런 날 집에서 하기 좋은 놀이, 밀가루 놀이를 소개합니다. (구강기가 끝난 20개월 이후의 아이들에게 적당합니다.) 밀가루 500g~1kg 정도 커다란 비닐 깔개(180*180 또는 260*260 사이즈), 모래놀이 도구들, 소꿉 도구들 (장난감 칼 등) 롤러나 밀대, 찍기틀이나 주전자 뚜껑 (그 외 검은 콩, 빨대 자른 것 등...) 밀가루를 모래놀이 양동이나 커다란 볼에 담아서 각종 놀이도구들과 함께 아이 앞에 놓아주면, 아이의 환호성과 함께 바로 놀이 시작입니다. (실제로 먹진 않았어요 ^^;;;;;) 위 사진들은 딸 아이 26개월 즈음에 밀가루 놀이를 했을 때 찍은 건데요, 1년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얌전히..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옷갈아입히기 놀이 보드 체리양 18개월 즈음, 스티커 놀이를 하도 좋아해서 서점이나 마트의 스티커 판매 코너 앞을 그냥 지나치질 못했어요. 어느 날은 옷 갈아입히기 놀이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걸 가져와서 사달라고 조르는데, 옷이며 소품들이 너무 작아서 두 돌도 안 된 아이가 가지고 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지요. (6~7세 정도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적당해보였습니다.) 겨우겨우 아이를 달래서 집에 왔는데, 옷갈아입히기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이 시기는 전업 육아에 심신이 지쳐... 뭐라도 그리고 만들고 싶다며 손이 근질거리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 처음에는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문득, 얼굴 표정도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면 더 재미날 것 같았어.. 더보기
도화지 위에서 미끌미끌_밀가루풀 놀이 어린이집 방학이자 휴가철이지만 딱히 갈 데가 없었던 체리양과 저는, 집에서 밀가루풀 놀이를 하며 난장을 벌이기로 했어요. 우선 물과 밀가루를 1:1 정도로 섞어서 잘 저어가며 끓인 후, 식혔어요. 식은 밀가루풀에 물감을 섞었구요. 그리고, 색이 섞인 밀가루풀을 비닐 봉지에 담아서 입구를 잘 묶어 놓았어요. 촉감이 재밌는지, 밀가루풀이 담겨 있는 비닐 주머니를 손가락으로 꾹꾹, 조물락조물락... 밀가루풀 준비가 끝난 후에는, 놀이를 할 바닥에 넉넉한 크기(180*180 또는 260*260)의 비닐 깔개를 깔아 테이프로 고정시킨 후, 2절지 크기의 약간 도톰한 도화지를 펼쳐 양쪽 끝을 테이프로 붙여놓았어요. (종이가 얇으면 밀가루풀의 특성상, 잘 찢어집니다.) 그리고나서 도화지 위에 밀가루풀 주머니를 올려놓..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바다) 동물 펠트지 놀이보드(이전 글 참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을 보면서, 두 번째로 만들게 된 붙였다 뗐다 펠트지 바다 놀이보드입니다. 우선, 이전에 동물 놀이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8절지 크기의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바다를 만들었어요. 바다에 있을 법한 각종 물고기, 조개류, 갈매기, 배 등을 그려서 오려놓았구요. (딸 아이가 좋아하는 '무지개물고기'도 그려봤어요. ^^;;) 동물 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투명시트지로 손코팅을 하고, 뒷면에는 벨크로 테잎(까끌한 면)을 피스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줬어요. 그리고 나서, 피스들을 펠트지 바다 위에 붙여 완성했습니다. 저희 딸 16개월 때의 모습입니다. (소꿉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저 물고기 피스들을 떼서 소꿉에 넣고 물고기 요리를 하겠다고..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동물) 딸 아이 16개월 쯤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창 말을 배우던 시기에 만든 장난감(놀잇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 장난감, 인형 같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동물친구들'을 아주 좋아하던 때였어요. 그리고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는 것에 열광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저희 딸 같은 경우 온 집안을 스티커 천지로 만들고 다녔죠. 그래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동물 놀이보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우선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초원을 만들었어요. 8절 도화지 정도의 크기입니다. 나무, 수풀, 호수로 이뤄진 아주 간단한 초원의 모습이예요. ^^ (수풀은 밑부분만 고정시켜서, 포켓처럼 동물을 꽂을 수 있게 했어요. 뱀이나 생쥐는 수풀 뒤에 숨을 수 있게요.) 두꺼운 도화.. 더보기
뭉게뭉게 아빠 면도 거품을 활용한 놀이 어린이집 여름방학이 다가 오기도 전에 자체 휴원을 해버린 딸내미. 주말에 쉬고 나면 어른들도 회사 가기 싫듯이 아이들도 월요병 같은 게 있나봅니다. 꼭 월요일 아침이 되면, "오늘 어린이집 가는 날이야? 집에서 엄마랑 놀면 안돼?"하고 물어보니 말입니다. 장마라 날도 궂고 후덥지근해서 바깥놀이는 좀 꺼려지고, 뭐 재미난 놀이꺼리 없을까, 두리번거리다가... 흐흐흐... 아빠의 쉐이빙폼!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바닥에 비닐을 깔고 넉넉한 크기의 그릇을 준비한 다음, 그릇 안에 거품을 쉬이이익~~ 뿌렸어요. 노즐에서 거품이 나오자마자 딸 아이는 난리가 났구요. (흐흐.. 좋아할 줄 알았;;;) 딸내미 왈, "보들보들 푹신푹신 냄새 좋은 구름이야." ^_^ 충분히 만지고 놀게 한 후엔 손을 한 번 닦아주고, .. 더보기
미술놀이_나의 몸 그리고 꾸미기 이제 37개월 차, 100cm가 조금 안되는 딸 아이는 요즘 자신의 키에 관심이 많습니다. 방 문 기둥에 표시해 놓은 눈금 앞에 서서 얼마나 컸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까치발을 들고 팔을 뻗어보이며 이마~~안큼 클 수도 있다면서 우쭐대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 번 해보았습니다. 몸 그리기! 전지, 각종 그리기 도구(크레용, 색연필, 싸인펜 등등), 잡지, 가위, 풀 등을 준비했구요. 테이프를 붙여 바닥에 고정시켜 놓은 전지 위에 아이를 눕게 합니다. 전지 사이즈와 딱 맞더라구요. 좀 더 컸으면 전지 한 장으로는 못 그릴 뻔 했어요. ^^;;;; 처음에는 이렇게 누웠습니다만, 편의를 위해 팔 다리를 좀 더 펼쳐보라고 한 후 크레용으로 아이 몸을 따라 아웃라인을 그렸어요. "우와, 내가 이렇게 커?" 이러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