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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재활용품으로 만들기 놀이

종이 상자로 주방놀이세트 만들기 사건(?)의 발단은, 열흘 전에 도착한 이 택배 상자입니다. 택배 상자치고는 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겉면에 아무런 상표나 글씨도 없이 허여멀건하며, 무엇보다 큼지막한 크기가 매력적인 이 상자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뭐라도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베이킹 체험을 두어 차례 다녀온 후로 '오븐'에 관심을 보이던 것이 떠올라, 바로 오븐 만들기에 착수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간단하게, 안에 선반을 달아주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정도로만 손을 댈 생각이었습니다만, 만들다보니 재미가 있기도 하고, 이왕 하는 거, 오븐 위에 개수대와 가스렌지를 만들어서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는 일단 구석에 치워뒀습니다. 재료 확보되는대로 틈틈이 조금씩 만들어.. 더보기
회접시로 무지개 물고기 만들기 뜨거웠던 8월도 다 가고, 어느덧 9월이 되었어요.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요즘 아침 저녁으로 많이 선선해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더라구요. 습도도 많이 낮아져서 며칠 전보다 훨씬 쾌적하구요. 그래서인지, 여름 더위에 잃었던 입맛을 슬슬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풍성한 먹거리의 계절, 가을에 먹기 좋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생선회인데요. 가족이나 친목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회를 먹고 나면 이런 것을 얻을 수가 있어요. 바로, 회접시입니다. (지난 주말, 친정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모임에 갔다가 득템했어요. ^^;;) 이 회접시를 깨끗이 닦아서 말린 후, 색종이 몇 장을 준비했습니다. 반짝이는 색종이들은,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금지은지 색종이라는 것인데, 작년 겨울에 트리 장.. 더보기
우유팩(또는 종이상자)으로 장난감 비행기 만들고 물감으로 색칠하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인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비행기를 만들어봤어요. 우유팩(또는 길쭉한 형태의 종이 상자) , 하드보드지(또는 두꺼운 도화지), 자, 아크릴 물감, 붓, 칼, 가위, 글루건 등. 수채화 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우유팩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서 수채화 물감으로는 잘 칠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크릴 물감은 코팅면에도 잘 칠해지고, 색이 잘 섞이고, 덧칠하기 쉬우며(두껍게 칠해짐), 건조가 빠른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크릴 물감이 없는 경우, 우유팩을 채색하지 않고 색종이나 스티커를 붙여서 꾸며 주는 방법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만약, 표면에 코팅이 되지 않은 종이 상자로 비행기를 만드는 경우라면, 반드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야 할 필요는 없습.. 더보기
휴지심(또는 키친타올심)으로 나무 만들기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휴지심(또는 키친타올심)을 가지고 나무를 만들어봤어요. 휴지심 또는 키친타올심, 색종이, 가위, 풀. 준비물 참 간단하죠? 만드는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 1. 휴지심(작은 나무)이나, 키친타올심(큰 나무)에 폭 1cm 내외, 길이 3~5cm 정도의 가위집을 빙 둘러 내줍니다. 나뭇가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므로, 폭이나 길이를 너무 균일하게 하지않아도 됩니다. 2. 색종이를 찢거나 오려서 나뭇잎을 만듭니다. 3. 만들어 놓은 나무의 가지에 풀로 나뭇잎을 적당히 붙여줍니다. (벌써?) 완성된 모습입니다. ^^;;; 어느새 동물들이 몰려들었어요. 체리양 말로는, 나무 그늘 아래서 쉬러 왔답니다. ^^;;; 위와 같은 방법으로, 휴지심을 가지고 작은 나무도 만들어봤어.. 더보기
재활용 종이상자로 타요 차고지 만들기 (36개월) 딸내미가 타요를 가장 좋아한 건 3살 때지만, 타요 키즈까페는 지금도 좋아해서 가끔 데려가 달라고 조를 때가 있습니다. 거기 가면 제일 좋아하는 건 차고지 놀이인데, 며칠 전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려고 주섬주섬 정리를 하다가 이렇게 생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 모양도, 크기도, 상자 안의 칸막이까지! 차고지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듯 보였어요. 참고로, 타요 차고지는 원래 이렇게 생겼어요. 당장 상자를 가져와서 칸막이를 고정시키고, 장난감 버스들 크기에 맞게 차고지 문을 오렸어요. 제가 한 건 여기까지고요. 딸 아이에게 "이제 네가 물감으로 차고지를 예쁘게 꾸며볼까?" 했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 수채 물감보다 잘 마르고 덧칠하기 쉬운 아크릴 물감을 준비했구요. 타요 버스들의 기본 색상인 파랑(타요).. 더보기
재활용 종이상자로 폴라로이드 카메라 만들기 (36개월) 재활용 종이 상자를 활용해 카메라, 그것도 사진(?)이 나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직경 15cm 내외의 종이 상자 (택배 상자 등), 색종이나 포장지(또는 펠트지), 페트병뚜껑, 테이프심, 풀, 가위, 칼,글루건 1. 종이상자를 준비한 색지로 예쁘게 감싸줍니다. (제 딸은 펠트지를 좋아해서, 펠트지를 이용했습니다.) 2. 상자의 앞뒤에 구멍을 뚫어 구멍으로 카메라 앞의 인물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반짝이 색종이가 있다면, 카메라 전면이 될 부분의 윗쪽에 플래쉬도 달아줍니다. 3. 전면의 중앙에 글루건으로 렌즈를 붙입니다. 저는 다 쓴 투명테이프 심과 빈 클레이(칼라점토) 뚜껑을 이용했습니다. 지름이 넓은 영양제 뚜껑을 붙여도 좋습니다. 4. 상자 윗부분에 단추와 병뚜껑으로 버튼을 붙입.. 더보기
깃발꽂기놀이 (26개월) 깃발꽂기는 매우 단순하지만 아이가 초집중(!)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손의 힘이 발달하고, 풀칠을 할 수 있는 3~4세의 아이들에게 적당하구요. 딸 아이 26개월 즈음에 해 본 놀이입니다. 빨대 10~20개, 색종이, 풀, 두께 1cm 이상의 재활용 스티로폼 보드 (가로*세로 20~30cm,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뚜껑이 가장 좋음) 빨대는 10~15cm 길이로 끝을 비스듬하게 잘라 놓구요, 색종이는 여러가지 다양한 깃발 모양으로 잘라놓습니다. 놀이 방법은, 1. 잘라놓은 색종이 깃발에 풀칠을 한 후 2. 깃발의 가운데에 빨대를 놓고 접어 붙이고 3. 스티로폼에 꽂기 요겁니다. 너무 간단한가요? ^^;;; 그런데, 일단 놀이를 시작하면, 아이는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일꺼리를 할당 받은 것처럼 열심히 .. 더보기
재활용 종이상자로 기차 장난감 만들기 (12~24개월)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면서부터 두 돌 무렵까지 가지고 놀기 좋은, 종이상자 기차입니다. 택배 상자 서 너 개로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아이가 끌고 다닐 만 한 크기(폭 20cm 전후)의 종이 상자 서너개, 색종이, 스티커, 양면테이프, 2m 정도의 리본이나 끈, 풀, 가위, 송곳.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풀칠하기나 스티커 붙이기를 할 수 있다면, 꾸미기는 함께 할 수도 있어요. 색종이로 상자의 표면을 감싸 붙이고, 바퀴 모양을 만들고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스티커처럼 상자에 붙일 수 있게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로 꾸미도록 하거나, 상자 위에 끄적여보는 것도 좋구요. 딸 아이 18개월 무렵입니다. 기차 꾸미기에 열중하고 있어요. 상자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5~10cm의 끈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