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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종이 상자로 장난감 전자렌지 만들기 어제 아이와 소꿉 놀이를 하고 놀던 중이었어요. 각종 생선과 야채로 요리를 해 먹은 후 우유와 코코아를 마시는 대목에서, 딸 아이가 "우유를 데울 전자렌지가 필요한데..."라더군요. 일단 주변 책장의 선반을 대충 전자렌지라 치고 우유를 데워 마시는 시늉을 하며 노는데, 문득 집에 있는 택배 상자로 전자렌지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대략의 계획은 아래와 같았구요. 가장 긴 쪽의 길이가 20cm 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의 택배 상자를 가지고, 작업에 돌입했어요. 우선, 상자에 흰 종이로 옷을 한 번 입혀줬구요. 전면에는 창을 뚫어서 투명 필름지를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의 문이 될 부분을 오렸어요. 하드보드지로 오려놓은 문 위에 덧 댈 프레임을 만든 후, 양면 테이.. 더보기
종이 상자로 주방놀이세트 만들기 사건(?)의 발단은, 열흘 전에 도착한 이 택배 상자입니다. 택배 상자치고는 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겉면에 아무런 상표나 글씨도 없이 허여멀건하며, 무엇보다 큼지막한 크기가 매력적인 이 상자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뭐라도 만들어야겠다 결심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베이킹 체험을 두어 차례 다녀온 후로 '오븐'에 관심을 보이던 것이 떠올라, 바로 오븐 만들기에 착수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간단하게, 안에 선반을 달아주고,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정도로만 손을 댈 생각이었습니다만, 만들다보니 재미가 있기도 하고, 이왕 하는 거, 오븐 위에 개수대와 가스렌지를 만들어서 제대로 가지고 놀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는 일단 구석에 치워뒀습니다. 재료 확보되는대로 틈틈이 조금씩 만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