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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아이와 함께 하는 낙엽 놀이(낙엽 줍기, 낙엽 동물 만들기) 아이가 두 돌이 지난 후부터 매년 가을이 되면, 낙엽도 밟고 도토리나 솔방울, 나뭇가지들과 함께 주워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올 가을에도 아이와 함께 집게와 바구니를 들고 낙엽을 주으러 다녔답니다. 요리조리 살펴보고, 저 많은 낙엽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주운 다음에도 앞뒤로 훑어보고...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처럼 마냥 진지한 아이의 모습입니다. 한시간 넘게 동네 산책을 돌면서 아이와 함께 주워온 낙엽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푼 물에 담궜다가 깨끗하게 씻고, 건져서 물기를 닦은 후 잡지 사이에 켜켜이 넣고 무거운 책으로 눌러서 하루 정도 말렸습니다. 이렇게 말린 나뭇잎들을 꺼내서 비슷한 모양끼리 분류해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나뭇잎 도감을 펼쳐서 어떤 나무의 낙엽인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집 근처와 놀이터에.. 더보기
가을 나무 꾸미기 2016 베란다 창문에 박스 골판지를 오려 붙여 나무를 만들고, 색종이로 알록달록 단풍잎과 감을 만들어서 꾸미기 시작한 것이 작년 가을, 그러니까 벌써 1년 전 일이네요. (관련 글 보러 가기: 색종이 낙엽 놀이와 가을 나무 만들기) 베란다 창문에 종이로 꾸민 이 나무를 아이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꼈어요. 덕분에 올 봄에는 꽃도 피웠었죠. (관련 글 보러 가기: 봄 꽃나무 꾸미기) 베란다 나무는 얼마 전까지 이렇게 꽃단장을 한 상태로 있다가, 아이의 제안으로 다시 가을 나무로 옷을 갈아입게 되었어요. 우선 이렇게 꽃과 파릇한 잎사귀들을 떼어냈어요. 미련없이 팍팍.... 창문에 남아 있는 색종이와 풀자국은 물걸레로 살짝 두들겨 적셔두었다가 2~3분 후에 슥슥 문지르니 잘 지워지더라구요. 만신창이가 된 나뭇가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