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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계절 놀이

아이와 함께 하는 낙엽 놀이(낙엽 줍기, 낙엽 동물 만들기)

아이가 두 돌이 지난 후부터 매년 가을이 되면,

낙엽도 밟고 도토리나 솔방울, 나뭇가지들과 함께 주워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올 가을에도 아이와 함께 집게와 바구니를 들고 낙엽을 주으러 다녔답니다.  

 

요리조리 살펴보고, 저 많은 낙엽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주운 다음에도 앞뒤로 훑어보고...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처럼 마냥 진지한 아이의 모습입니다.

 

한시간 넘게 동네 산책을 돌면서 아이와 함께 주워온 낙엽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푼 물에 담궜다가 깨끗하게 씻고,

 

 

건져서 물기를 닦은 후 잡지 사이에 켜켜이 넣고 무거운 책으로 눌러서 하루 정도 말렸습니다.

 

이렇게 말린 나뭇잎들을 꺼내서 비슷한 모양끼리 분류해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나뭇잎 도감을 펼쳐서 어떤 나무의 낙엽인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집 근처와 놀이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낙엽들은 주로 왕벚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목련, 은행나무와 (아직 바닥에 떨어진 잎들은 별로 없었지만) 단풍나무 등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와 관련해서는 제 블로그 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에 좀 더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낙엽들을 이렇게 모양대로 펼쳐놓으니 가지고 놀기도 더 편하더라구요.

 

솔잎과 나뭇가지로는 새의 둥지를 만들더군요. 새 알 대신 장난감 공들을 넣어주니, 제법 그럴 듯 해 보입니다.

 

동물 만들기도 해보았어요.

 

 

(왼쪽부터) 타조와 기린, 그리고 여우입니다.

 

공작새도 만들어봤구요.

 

체리양의 역작, 브라키오 사우르스와 익룡입니다.

 

남은 낙엽들로는 책갈피나 다른 것들도 만들면서 놀아볼 생각입니다.

 

낙엽 놀이에 대한 오늘 글은 여기까지구요.

작년 가을, 낙엽 놀이 관련해서 올렸던 글들 소개하면서 이만 마무리하렵니다.

 

 낙엽으로 동물 만들기

 

낙엽으로 왕관과 목걸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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