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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계절 놀이

가을 나무 꾸미기 2016

베란다 창문에 박스 골판지를 오려 붙여 나무를 만들고, 색종이로 알록달록 단풍잎과 감을 만들어서 꾸미기 시작한 것이 작년 가을, 그러니까 벌써 1년 전 일이네요.

 

(관련 글 보러 가기: 색종이 낙엽 놀이와 가을 나무 만들기)

 

베란다 창문에 종이로 꾸민 이 나무를 아이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꼈어요. 덕분에 올 봄에는 꽃도 피웠었죠.

(관련 글 보러 가기: 봄 꽃나무 꾸미기)

 

베란다 나무는 얼마 전까지 이렇게 꽃단장을 한 상태로 있다가, 아이의 제안으로 다시 가을 나무로 옷을 갈아입게 되었어요.

 

우선 이렇게 꽃과 파릇한 잎사귀들을 떼어냈어요. 미련없이 팍팍....

 

창문에 남아 있는 색종이와 풀자국은 물걸레로 살짝 두들겨 적셔두었다가 2~3분 후에 슥슥 문지르니 잘 지워지더라구요.

 

만신창이가 된 나뭇가지는, 골판지가 젖지 않으면서 색종이 자국들을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도록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주기로 했습니다.

 

 

밝은 색으로 나름 나무 무늬와 포인트 눈코입(?)도 그려넣었구요.

 

나무를 완성한 후에는 나무에 붙여줄 단풍잎들과 각종 열매들을 만들었어요.

작년엔 색종이에 엄마가 그려준 밑그림을 따라서 오리기 정도만 했는데,

올핸, 그리고 색칠하는 과정 중 많은 부분을 스스로 소화해내더라구요. 1년 새에 많이 컸어요.  

 

 

 

 

 

아이가 열심히 가을 나뭇잎과 열매들을 색칠하고 오리는 동안, 저는 색종이로 단풍, 은행잎 등을 오려놓았어요.

 

이렇게 가을 나무를 꾸밀 재료들이 제법 풍성하게 모였고,

 

 

아빠 퇴근 후...

함께 가을 나무를 멋지게 꾸며주었답니다.

 

 

이 나무가 언제까지 우리 가족과 함께 할 지, 또 매년 얼마나 멋지게 변신해 갈지, 기대가 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을 보니 가을도 끝자락인 듯 하네요.

남은 가을동안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하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