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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놀이

아이와 함께 하는 낙엽 놀이(낙엽 줍기, 낙엽 동물 만들기) 아이가 두 돌이 지난 후부터 매년 가을이 되면, 낙엽도 밟고 도토리나 솔방울, 나뭇가지들과 함께 주워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올 가을에도 아이와 함께 집게와 바구니를 들고 낙엽을 주으러 다녔답니다. 요리조리 살펴보고, 저 많은 낙엽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주운 다음에도 앞뒤로 훑어보고...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처럼 마냥 진지한 아이의 모습입니다. 한시간 넘게 동네 산책을 돌면서 아이와 함께 주워온 낙엽은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푼 물에 담궜다가 깨끗하게 씻고, 건져서 물기를 닦은 후 잡지 사이에 켜켜이 넣고 무거운 책으로 눌러서 하루 정도 말렸습니다. 이렇게 말린 나뭇잎들을 꺼내서 비슷한 모양끼리 분류해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나뭇잎 도감을 펼쳐서 어떤 나무의 낙엽인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집 근처와 놀이터에.. 더보기
색종이 낙엽 놀이와 박스 종이로 가을 나무 만들기 지난주까지만해도 바깥 놀이하기 더없이 좋은 날씨여서 아이와 매일같이 동네 산책을 하곤했는데, 이번 주에는... 이렇게 미세먼지로 창밖이 온통 뿌옇습니다. 사진은 부엌 창문에서 바라본 동네 풍경인데, 날씨가 맑을 땐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헌데 어제 오늘은 공기가 어찌나 탁한지,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통합대기지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보니, '나쁨'. ㅜㅜ 바깥 나들이는 커녕, 창문 열어놓기도 찜찜한 날씨입니다. 놀이터 나가서 낙엽주으며 놀자고 조르던 아이에게 왜 나가놀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니 어느 정도는 수긍을 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네 살짜리에게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제 스스로도 참 착잡한 마음이 들더군요. 우리의 우울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