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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달력

어느새 5월 뱃속에서 꼬물대던 아기는 어느새 눈 앞에서 방긋거리고, 겨울이 갔나 싶더니 찬란하던 꽃도 다 져서 사방이 온통 푸른 5월이다. 아기가 쌔근쌔근 잠든 사이 사진 정리를 하다가 올 들어 큰 아이(아직도 어색한 호칭!)와 함께 만든 달력을 한 번도 못 올렸다는 게 생각났다. 둘째를 출산한 2월을 제외하곤 그래도 참 성실히 달력을 만들었던 것 같다. 매월 그 달의 계절과 중요한 행사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림을 그리고, 숫자를 채워넣어 달력을 만드는 일을 아이도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즐거워해주니 뿌듯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아빠와 함께 연 날리기를 하던 기억이 담긴 1월의 달력. 나로서는 하루가 다르게 불러오는 배에 힘겨워하면서도 이런저런 준비에 심신이 분주했던 시기. 2월에 아기가 태어난 후, 산후조리를.. 더보기
(벌써 혹은 이제야) 3월 달력 2월 마지막 주 봄방학에 이어 다음주까지는 어린이집 새 학기 적응기간이다보니, 요즘은 아이와 거의 온 종일 함께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답니다. 함께 노는 시간은 많지만 도무지 컴퓨터 앞을 짬 내기가 여의치가 않다보니 일도, 이야기도, 쌓여만 갑니다. 아이가 간만에 낮잠을 자는 동안, 잠시 들어와서 3월 달력을 걸어 둡니다. (그런데 벌써, 3월도 얼추 열흘이 지나갔다니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