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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기타 놀이들

이런 머리 어때요? - 가발놀이 아이와 함께 간단한 그리기 도구로 머리 모양을 상상하고 그려서 꾸며보는 가발놀이를 해봤어요. 골판지나 두꺼운 도화지에 얼굴을 그려서 오린 후, 벨크로 테잎의 한쪽을 머리 부분에 붙입니다. (다른 한 쪽은 가발을 만든 후 뒤쪽에 위치를 잘 맞춰서 붙입니다.) 머리 모양을 그리고 색칠합니다. 제가 그린 아웃라인에 아이가 색칠을 하기도 하고, 아이 스스로 멋진 헤어스타일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다 그린 후에는 아웃라인을 따라 가위로 오리고 뒷면에 벨크로 테잎을 붙입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가발들입니다. 제 도움없이 아이가 스스로 그린 가발들이 훨씬 재미난 모양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정형화된 몇 가지 스타일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종이 인형에 가발들을 씌워본 모습입니다. 놀다보니 재미가 있어서 .. 더보기
직접 그리고 만드는 냉장고 놀이와 마트 놀이 요즘 딸내미는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허기가 느껴지는지, 냉장고 문을 한참 열고 서서 뭐 먹을 것 없나 뒤적거리곤 합니다. 그런 딸내미를 보고 있다가, 냉장고 안에 있는 먹거리들을 아이와 함께 관찰하고 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놀이입니다. 준비물: 도화지, 가위, 재접착풀, 싸인펜, 색연필 등 도화지로 냉장고를 만들었어요. 손잡이도 간단히 달아봤구요. 냉장고 내부를 표현한 모습입니다. 제가 냉장고를 만드는 동안 아이는 냉장고에 넣을 음식들을 그렸어요.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것, 먹고 싶은 것, 생각나는 것들을 열심히 그리고 색칠했습니다. 그린 것들을 모양대로 오린 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뒷면에 재접착 풀로 풀칠을 했어요. 냉장칸과 냉동칸이 온갖 종류의 음식 재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렇게 .. 더보기
실내에서도 신나게, 풍선 배드민턴 놀이 밖에서 뛰놀기에 너무 좋은 가을입니다만.... 매일 밖에서 놀다가 가끔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해 집에서 놀아야 하는 날엔, 아이가 넘쳐나는 에너지를 어떻게든 발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더라구요. 이럴 때 하기 좋은 실내 놀이로 풍선 배드민턴 놀이를 소개합니다. 풍선은 일단 가볍고, 아무리 세게 쳐도 멀리/세게 날아가지 않기 때문에 좁은 실내에서 가지고 놀기가 좋구요, 그냥 던지고 받는 것보다 라켓을 이용해 배드민턴처럼 치고 받으며 노는 것을 더 재밌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엔 시중에 판매하는 유아용 플라스틱 라켓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이조차도 집 안에서 사용하기엔 기물을 파손하거나 다칠 위험이 있어요. 실제로 저희는 놀이를 하다가 탁자를 내려치는 바람에 라켓이 부러지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 .. 더보기
빙하에 갇힌 공룡 구하기 놀이 얼마 전에 "방귀대장 뿡뿡이"에 소개된 놀이로, 플라스틱 통이나 밀봉이 가능한 지퍼백 등에 물을 담고 공룡 장난감을 넣어 냉동실에 얼린 후 꺼내서 녹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이랍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따뜻한 물을 부으면 공룡을 더 빨리 구출할 수 있어요. 저희는 지퍼백에 물을 담아서 스테고사우르스 한 마리를 얼렸답니다. 공룡을 빨리 구하고 싶다길래 따뜻한 물을 부었더니, 스테고사우르스의 몸이 반쯤 나왔어요. 얼음을 뒤집어봤더니, 반대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얼음이 더 녹고... 스테고사우르스를 무사히 구출해냈답니다. ^^; (제가 스테고사우르스였다면, 날 더우니 다시 얼음에 넣어달라고 했을꺼 같아요. ㅎㅎ) 요즘처럼 더운 날, 아이와 함께 시원하고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놀이로 추천합니다. ^^ 얼음에.. 더보기
아이가 찍은 가을 사진 전시회 저희 집에는 구입한 지 10년 쯤 된 똑딱이 카메라(휴대용 디지털 카메라) 한 대가 있어요. 구입할 당시만 해도 그럭저럭 쓸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휴대폰에 탑재된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굳이 그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아마 최근 4~5년 동안 한 번도 꺼내든 적이 없었을 꺼예요. 올 해 초, 딸 아이가 그 카메라를 책상 서랍에서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그 즈음, 체리양은 온 집 안의 서랍이란 서랍을 다 열고 그 안의 물건들을 죄다 꺼내 놓고 놀곤 했어요. 그러던 중에 컴퓨터 책상 서랍 속에서 몇 년 째 잠 자고 있던 카메라를 발견했던 거예요. 그 물건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일단 사진 찍는 카메라라고 간단히 설명만 해주고 (그 때까지 아이는 사진 찍는 건 핸드폰인 줄 알고 .. 더보기
종이 인형으로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놀이 하기 저와 체리양이 좋아하는 동화책 작가 중에 "존 버닝햄"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영국의 동화책 작가로,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지각대장 존", "장바구니" 등 수 많은 걸작 동화들을 탄생시켰고, "곰 사냥을 떠나자"로 유명한 헬렌 옥슨버리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존 버닝햄의 작품들은 일러스트가 아이들의 그림처럼 천진하고 유쾌하고, 비슷한 어휘들이 계속 반복돼서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쉽고 말 배울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구요. 그래서인지, 체리양도 그의 작품들을 아주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시공주니어)"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는데, 15개월 즈음에 처음 구입해서 읽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책장이 너덜너덜..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옷갈아입히기 놀이 보드 체리양 18개월 즈음, 스티커 놀이를 하도 좋아해서 서점이나 마트의 스티커 판매 코너 앞을 그냥 지나치질 못했어요. 어느 날은 옷 갈아입히기 놀이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걸 가져와서 사달라고 조르는데, 옷이며 소품들이 너무 작아서 두 돌도 안 된 아이가 가지고 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지요. (6~7세 정도의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적당해보였습니다.) 겨우겨우 아이를 달래서 집에 왔는데, 옷갈아입히기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이 시기는 전업 육아에 심신이 지쳐... 뭐라도 그리고 만들고 싶다며 손이 근질거리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 처음에는 도화지에 색연필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문득, 얼굴 표정도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으면 더 재미날 것 같았어..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바다) 동물 펠트지 놀이보드(이전 글 참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딸을 보면서, 두 번째로 만들게 된 붙였다 뗐다 펠트지 바다 놀이보드입니다. 우선, 이전에 동물 놀이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8절지 크기의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바다를 만들었어요. 바다에 있을 법한 각종 물고기, 조개류, 갈매기, 배 등을 그려서 오려놓았구요. (딸 아이가 좋아하는 '무지개물고기'도 그려봤어요. ^^;;) 동물 보드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투명시트지로 손코팅을 하고, 뒷면에는 벨크로 테잎(까끌한 면)을 피스 크기에 맞게 잘라서 붙여줬어요. 그리고 나서, 피스들을 펠트지 바다 위에 붙여 완성했습니다. 저희 딸 16개월 때의 모습입니다. (소꿉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저 물고기 피스들을 떼서 소꿉에 넣고 물고기 요리를 하겠다고.. 더보기
엄마가 만든 장난감_붙였다 뗐다 펠트지 놀이보드 (동물) 딸 아이 16개월 쯤 됐을 때, 그러니까 한창 말을 배우던 시기에 만든 장난감(놀잇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 장난감, 인형 같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동물친구들'을 아주 좋아하던 때였어요. 그리고 스티커를 붙였다 뗐다 하는 것에 열광하기 시작하는 때여서 저희 딸 같은 경우 온 집안을 스티커 천지로 만들고 다녔죠. 그래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동물 놀이보드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우선 펠트지를 오리고 붙여서 초원을 만들었어요. 8절 도화지 정도의 크기입니다. 나무, 수풀, 호수로 이뤄진 아주 간단한 초원의 모습이예요. ^^ (수풀은 밑부분만 고정시켜서, 포켓처럼 동물을 꽂을 수 있게 했어요. 뱀이나 생쥐는 수풀 뒤에 숨을 수 있게요.) 두꺼운 도화.. 더보기
미술놀이_나의 몸 그리고 꾸미기 이제 37개월 차, 100cm가 조금 안되는 딸 아이는 요즘 자신의 키에 관심이 많습니다. 방 문 기둥에 표시해 놓은 눈금 앞에 서서 얼마나 컸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까치발을 들고 팔을 뻗어보이며 이마~~안큼 클 수도 있다면서 우쭐대기도 하구요. 그래서 한 번 해보았습니다. 몸 그리기! 전지, 각종 그리기 도구(크레용, 색연필, 싸인펜 등등), 잡지, 가위, 풀 등을 준비했구요. 테이프를 붙여 바닥에 고정시켜 놓은 전지 위에 아이를 눕게 합니다. 전지 사이즈와 딱 맞더라구요. 좀 더 컸으면 전지 한 장으로는 못 그릴 뻔 했어요. ^^;;;; 처음에는 이렇게 누웠습니다만, 편의를 위해 팔 다리를 좀 더 펼쳐보라고 한 후 크레용으로 아이 몸을 따라 아웃라인을 그렸어요. "우와, 내가 이렇게 커?" 이러면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