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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놀이/계절 놀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만들기

어느덧, 12월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나머지 열 한 달은 대체 어디로 간거지?'하면서 황망해하곤 했는데, 올 해도 어쩌다보니 끝자락에 와 있네요. 게다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 흐름에 가속도가 붙는 것 같습니다. 겨울마다 뼈마디는 더 시리구요. 끙...

 

이런 생각을 하면서 11월 달력을 뜯어내다가, 기분 전환도 할 겸 베란다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서 아이와 함께 장식을 해봤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장식품도 몇 가지 만들어 달았구요.

 

 

아래 장식들은 체리양이 솜씨를 발휘한 것들이예요.

1. 두꺼운 도화지에 은박 색종이들을 붙이고,

2. 원하는 모양을 그려서 오리고 붙인 후

3. 펀치로 구멍을 뚫고 리본을 묶어주는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4. 아, 눈코입도 그려 넣었군요. ^^;

 

그리고 이것은 작은 종이컵으로 만든 '종'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역시 간단합니다.

1. 종이컵을 색종이로 둘러싸고,

2. 글루건이나 양면 테이프로 컵의 밑테두리 부분을 리본으로 둘러준 후

3. 표면을 스티커 등으로 꾸몄어요.

4. 컵의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트리에 달 수 있도록 리본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장식들은 제가 펠트지와 리본 등의 재료를 가지고 만든 것들이예요.

펠트지에 대충 밑그림을 그려서 오리고, 글루건으로 붙이거나 실로 꿰매어(산타양말) 완성했어요.

 

 

이렇게 장식을 달고, 전구를 두른 후에 점등을 해보니...

조명을 받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예쁘더라구요.

조촐한 트리지만, 겨우내 집 안 분위기를 밝혀주기엔 충분한 듯 합니다. 

 

 

아래는 작년 이 맘 때 찍은 사진인데, 딸기 수세미가 예쁘다며 가져다가 트리에 걸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도, 트리도 일년 새에 참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참, 오늘 뉴스를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별 증후군이 다 있네요.)

묵혀뒀던 소나무나 트리 장식에 있는 곰팡이와 먼지가 기침과 콧물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저도 지난 겨울 트리와 장식을 넣어두기 전에 손질을 해 둔 터라 별 생각 않고 설치했는데,

다시 한 번 먼지를 털고 닦았어요.

아이 있는 집이나 알레르기 비염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만들기"에 대한 오늘 글은 여기까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